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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이 올 시즌 이후 경질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0일 '바이에른 뮌헨이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대결에서 탈락한 이후 콤파니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제 분데스리가 우승은 필수가 됐다. 그렇지 않으면 콤파니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밀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라는 꿈은 산산 조각이 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DFB포칼에선 이미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 번의 우승 기회 중 두 번이 사라졌고 콤파니 감독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FCB인사이드는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부진하다. 8번의 공식 경기에서 3승에 그쳤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실패할 경우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처럼 경질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될 것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콤파니 감독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종료 후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기회만 남겨 놓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인터밀란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홈경기장인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다른 클럽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보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승6무2패(승점 69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2위 레버쿠젠(승점 63점)에 승점 6점 앞서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부상으로 인해 잇달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민재는 혹사 우려에도 휴식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나서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6일 김민재와 관련한 기록들을 소개했다. FIF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시즌 종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재는 최근 20경기를 뛰는 동안 평균적으로 3.7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민재는 10주 동안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시즌 절반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올 시즌 이동거리가 7만 4000km에 달한다. 지구 두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김민재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고 김민재는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오가며 경기를 치른 탓에 이동거리가 일반적인 유럽 5대리그 선수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올 시즌 5일 이내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숫자가 20경기가 되는 김민재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5일 이내 간격으로 치른 경기가 가장 많은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하만은 18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를 비난할 수 없다. 김민재를 비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김민재는 동료들로부터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아킬레스건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했지만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김민재가 평상시 상황이었다면 최근 중요한 경기에만 출전했을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혹사 당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하만은 '김민재는 매우 훌륭한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지쳐있는 모습을 보인다. 피로가 누적되면 실수하게 된다. 올 시즌 종반 김민재를 볼 수 없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에 맞춰 김민재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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