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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페 사르(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사르는 토트넘 동료 중 한 명이 클럽에 적응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며 그를 '큰 형'이라고 표현했다. 사르는 손흥민이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 데 있어 그의 역할에 대해 극찬을 퍼부은 토트넘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손흥민의 효율성 감소에 대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누구도 손흥민의 리더십 자질을 의심하지 않았다. 2023년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공감 능력이 뛰어난 리더임을 증명했으며 항상 젊은 팀 동료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팀 성적까지 하락하며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의 리더십까지 지적을 받았다.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팀이 힘들 때 그가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지만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이자 과거 토트넘의 감독을 맡았던 해리 레드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주장감은 아니다"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왼쪽 윙어로 뛰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팀이 안 좋은 경기를 했을 때 이끌 수 있는 리더로 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사르는 'D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는 내게 큰 형과 같다. 토트넘에 온 이후로 그는 나를 많이 지지해줬다. 적응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는 내 곁에 항상 있어줬고, 나를 편안하게 해줬으며 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르는 "손흥민은 나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다 그런 사람이다. 정말 관대한 사람이고 그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리더십은 올 시즌 젊은 선수단에 매우 중요했다. 특히 다른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했다.
손흥민의 파트너인 '레프트백' 제드 스펜스도 손흥민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스펜스는 "손흥민은 모범을 보인다. 매일 일찍 출근하고 올바른 일을 하며 경기장에서도 솔선수범하다. 그는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 당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그의 기록이 그 자체로 말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의 리더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는 쏘니다. 나는 그의 리더십에 대해 불만이 없다.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 만약 당신이 비난할 누군가를 찾고 있다면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포스테코글루 자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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