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 빠지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두산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서 두산은 2-5로 역전패했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방화가 있었다.
타선도 경기 후반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승부처였던 순간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 과정에서 사인 미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팀이 2-1로 앞선 6회초였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여기서 더 달아나야 했다. 하지만 강승호, 김기연, 추재현까지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보통 무사 1, 2루 상황이 벌어지면 벤치에선 번트 지시가 나온다. 그런데 강승호 타석에서 번트가 아닌 강공으로 나섰다.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고, 김기연 역시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추재현이 플라이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이승여 감독은 6회 상황에 대해 "사인 미스였다"며 "(강승호 타석) 그 장면에서 소통이 덜 된 게 있었다. 원래 사인은 세이프티를 냈는데, 착각을 한 듯 싶다. 아쉽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 역시 "강승호 타석 때 초구 사인은 번트였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다. 두산에게는 치명타가 됐다.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흐름을 LG에게 내줬고, 결국 박동원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면서 패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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