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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이동 김건호 기자] "약한 국민없는 강한 대한민국!"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세계도핑방지의 날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2014년부터 매년 4월 중 하루를 세계도핑방지의 날로 지정해 도핑방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1부 Fair Play Ground(FPG) 착공식과 2부 도핑방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3부 행사로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 시구가 예정돼 있다. 전 역도 선수 김민재가 시구자로 나선다.
1부 행사에는 이영희 KADA 위원장, 김일환 KADA 사무총장, 김나라 선수위원장(전 기계체조 국가대표)과 김동현 선수부위원장(장애인역도 선수), 김연경(전 배구선수), 홍석만(전 장애인 육상 선수), 원윤종 선수위원(봅슬레이 선수)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희룡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용철 전무이사도 자리를 빛냈다.
FPG는 도핑방지 문화 공간으로 올림픽파크텔 18층에 조성된다. 4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공정한 스포츠 지식, 즐거운 스포츠 가치, 깨끗한 스포츠 소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담은 FPG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선수, 지도자, 학부모, 스포츠 행정가 등은 심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자율형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2부 행사에는 FPG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과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 최성희 문체부 체육협력관,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김택천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 박윤혁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연구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기념식에서 신임 선수위원으로 원윤종 전 봅슬레이 선수를 위촉했다. 원윤종은 "선수위원으로 위촉돼 클린 스포츠에 앞장설 수 있어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도핑방지 서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나라는 "PLAY TRUE는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진짜 경기력을 갖고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정직한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직하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김동현은 "항상 정직한 땀만이 진짜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핑하지 않고 저의 꿈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 공정한 경쟁이고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홍석만은 "스포츠가 가져다주는 즐거움, 희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도핑하지 않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원윤종은 "내게 스포츠의 가치란 공정성이 첫 번째 가치다. 약한 사람이 약을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운동했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들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도핑한다고 생각했다. 클린 스포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도핑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며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핑에 대한 생각을 할 때 그런 것보다 노력과 과정, 땀 흘리는 것에 신경 써서 운동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내빈 8명이 손글씨 백월에 'PLAY TRUE' 알파벳을 부착하며 서약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기념사진 촬영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방이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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