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리그2의 승격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혼돈에 빠져들었다.
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K리그2의 순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서울 이랜드가 4승 1무 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타이(승점 13점)를 이루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천FC1995와 성남FC가 승점 1점 차로 각각 3위, 4위에 올라있으며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이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1위부터 6위까지 승점 차는 단 3점. 한 경기만 이긴다면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순위다. 우선 서울 이랜드의 경우 막강한 공격력 앞세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아이데일과 에울레르, 페드링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리그 최다 득점(13골)을 기록 중이다.
인천의 경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가 돋보인다. 인천은 6경기에서 3골밖에 내주지 않았고, 8골을 넣었다. 무고사(4골 1도움)와 김성민(2골)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며 제르소와 바로우도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천과 성남도 순항하고 있다. 두 팀은 시즌 전 승격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부천의 경우 갈레고(4골)의 활약으로 서울 이랜드에 이어 최다 득점 2위(12골)를 기록 중이다. 성남 역시 후이즈가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3승 3무로 유일하게 K리그2에서 무패를 유지 중이다.
전남은 국내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장 발디비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스트라이커 하남은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정강민 역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라운드부터 '전남 예수' 발디비아의 복귀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던 수원은 5라운드 전남전 승리로 상승세를 탔다. 6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파울리뇨와 일류첸코가 점점 더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7위 김포FC와 8위 경남, 9위 부산 아이파크도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세 팀은 모두 승점 8점을 기록 중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5위와 6위까지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치열한 승격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안갯속'으로 접어들며 K리그2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