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1경기 최다 55점'에도 고개 숙인 괴물, 아차 실수한 감독… 씁쓸한 표정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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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 때문에 패배했다. 3세트 선수 교체 착오가 있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미친 활약' 쿠바 괴물 실바와 이영택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두운 표정이었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매치 포인트가 되자 실바(오른쪽)과 이영택 감독이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31-33, 27-25, 24-26, 25-23, 12-15)로 패배했다.

GS칼텍스 실바는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5위인 5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세트부터 17득점으로 실바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이다.

양팀의 경기는 뜨거웠다. 매 세트는 2점 차 승부로 듀스에 가까운 치열한 졉전을 펼쳤다. 1세트부터 30점을 넘기는 팽팽한 경기였다.

1세트 듀스 상황에서 득점을 올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실바가 빠진 3세트 듀스 상황에서 실점하는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KOVO)

GS칼텍스는 3세트 24-21로 앞서던 상황에서 실바와 김지원을 교체했다. 안혜진과 김주향을 투입했다. 1세트부터 열심히 뛴 실바의 체력 안배를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페퍼저축은행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장위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주향의 오픈 공격을 장위가 블로킹 하며 듀스로 갔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실바는 코트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겨이 후 "3세트 선수 교체 착오가 있었다. 교체가 네 번 남았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착오를 했다. 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결국 실바는 벤치에서 팀의 역전패을 바라보며 아쉬워 했다.

3세트를 내준 뒤 고개숙이며 코트 이동하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3세트를 내준 뒤 고개숙이며 코트 이동하는 GS칼텍스 실바와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4세트는 GS칼텍스가 다시 가져 왔지만 5세트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추가에 만족해야만 했다.

5세트 12-14 세트 포인트에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실바는 아쉬움에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보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5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2점을 추가하며 한국도로공사를 6위로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승부끝에 승리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테일러가 팀 내 최다 33점, 이한비 21점, 장위 16득점, 박정아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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