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The Monster Is Back' 베테랑 수비수 실바, 16년 만의 고향팀 복귀...플루미넨시와 2년 계약+등번호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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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가 티아고 실바를 영입했다/플루미넨시 홈페이지
플루미넨시가 티아고 실바를 영입했다/플루미넨시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고향팀으로 복귀한다. 

플루미넨시는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몬스터가 돌아왔다. 플루미넨시는 실바 영입에 합의했다. 세계 축구 전설이 된 실바는 2026년 6월까지 플루미넨시와 계약을 맺고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 3번을 입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실바는 브라질 국적의 센터백이다. 183cm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점프력,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단점을 지워버린 케이스다. 단신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센터백 중에서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뒤 공간 커버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실바는 어린 시절 플라멩구 유스팀에서 실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방출을 당하며 아픔을 겪었지만 플루미넨시 유스팀에 입단해 다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실바는 플루미넨시 유스팀을 거쳐 페드라브랑카와 계약을 맺었고, 2003년 브라질 세리에 A 소속의 주벤투지가 실바를 영입하며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실바는 포르투와 디나모 모스크바를 거쳐 플루미넨시로 복귀했다. 실바는 플루미넨시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보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2008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 밀란 레이더에 포착됐다. 결국 실바는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실바는 밀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2010-11시즌 세리에 A 우승과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2011-12시즌에도 실바는 밀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그 활약을 인정 받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투입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여름 실바는 밀란을 떠나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PSG 이적 후 단숨에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리그앙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는 팀동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실바는 8시즌 동안 PSG 주장을 맡았다.

첼시 FC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FC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8월 실바는 첼시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실바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시즌 36경기 2골을 기록했고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활약을 인정 받으며 첼시와 재계약에 성공한 실바는 다음 시즌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한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27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이 시즌 실바는 꾸준한 자신의 활약을 인정 받아 첼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28경기 3골 1도움으로 첼시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어느덧 첼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실바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실바도 자신의 마지막 시즌임을 시인하고 FA컵 준결승전이 끝난 뒤 눈물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9세의 나이로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첼시 FC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FC 티아고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실바는 고향팀으로 돌아간다. 플루미넨시는 이미 실바가 두 번이나 거쳐간 클럽이다. 실바는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며 자신의 친정팀인 플루미넨시에서 커리어를 마칠 가능성이 높다. 실바는 플루미넨시에서 146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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