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결심' 우승팀 가을 사나이 수술대 오른다, 입대도 예정됐다... 사령탑 "빨리 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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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김윤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언젠가 해야 할 수술이었지만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수술대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아웃이다"며 "어제(9일) 트레이닝 파트한테 이야기를 들었다. 몇 년 동안 안고 있었던 거고, 언젠가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했다. 본인은 여전히 고민을 많이 하더라. 어차피 해야 할 거면 빨리 하는 것이 팀에도, 김윤식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수술과 함께 군문제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번에 군대도 갔다와야 한다. 영장은 현역으로 받았는데 수술하고 나서 재검하고 다시 등급을 받아야 한다. 군대도 가능한 빠른 시기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김윤식은 이전부터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었다. 그동안은 재활로 버텼지만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윤식은 통산 99경기 326⅓이닝 23승 17패 3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김윤식은 23경기에 등판해 114⅓이닝을 소화,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7경기(74⅔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무너지면서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간을 거쳐야 했다. 김윤식은 9월이 돼서야 마운드로 돌아왔고,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반등에 성공,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합류하게 됐다.

가을야구 경험이 꽤 된다. 2020년 준플레이오프, 2021년 준플레이오프, 2022년 플레이오프에 나선 경험이 있다. 2023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11일 KT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등판해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의 29년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전히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터라 2군에서 시작했다. 개막 엔트리에 오르지 않고, 2군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11⅔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그리고지난 4월 26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돼 KIA전에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튿날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팔꿈치 수술은 복귀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김윤식은 수술받은 뒤 입대할 예정이다. 현역으로 갈지 공익으로 갈지는 수술 후 재검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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