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유로 2024에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토트넘에서 가장 불행한 선수, 1위 영웅→부상→부진→벤치→다음이 대표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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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추락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8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패배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래도 시즌 중반까지는 4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시즌 막판 무너졌다. 토트넘은 리그 4연패를 당했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 리버풀에 졌다. 4위 입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해 토트넘 선수단 전체가 이 부진에 고통 받고 있다. 많은 비난도 받아야 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큰 상처를 받고, 가장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제임스 매디슨이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해리 케인의 백넘버 10번을 받았다. 10라운드까지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리그 1위 질주에 일등공신이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영입, 올 시즌 EPL 최고의 계약이라는 찬사가 터졌다. 토트넘은 진정한 크리스타인 에릭센의 대체자를 찾았다며 환호했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다 지난 1월 돌아왔다. 그런데 시즌 초반의 폭발력, 예리함, 퍼포먼스는 사라졌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도 사라졌다. 그러다 매디슨은 주전에서 밀리는 굴욕도 당했다. 최근 매디슨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적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매디슨을 바라봤다. 현재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불행한 선수라고 정의했다. 데포는 'EPL 프로덕션'을 통해 "매디슨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계약이라고 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매디슨은 분명 환상적이었고 훌륭했다. 매디슨이 했던 모든 것들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매디슨은 불행할 것이다. 매디슨은 벤치로 밀린 것에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 주전에서 밀렸고, 유로 2024가 다가오고 있다. 매디슨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매디슨이 간절히 바라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토트넘은 리그 3경기가 남았다. 자신의 부활을 입증할 시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그 짧은 시간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벤치 멤버로 밀렸다. 유로 2024는 코앞으로 다가왔고, 현지 언론들이 매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을 전망하는 이유다. 

[제임스 매디슨, 저메인 데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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