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당신이 옳았다!"…콘테는 '그 발언'으로 경질됐지만, '그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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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당했다. 뉴캐슬, 아스널, 첼시, 그리고 리버풀에게 연속으로 패배했다. 4위 입성,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5위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7점 차가 난다. 토트넘이 1경기 덜 치르기는 했지만, 극복하기 어려운 차이다. 

최근 토트넘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특히 토트넘의 수비에는 커다란 구멍이 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세트피스 논란도 있었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시즌 막판으로 가니 왜 토트넘은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 

영국의 'Inews'가 이런 분석을 했다. 토트넘이 버리지 못한, 특히 토트넘 선수들이 버리지 못한 본성이 있다고. 이 본성은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킨 지적이었다. 이 발언은 콘테 감독의 경질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매체는 "콘테가 옳았다. 콘테가 토트넘에 대해 말한 것이 옳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콘테가 그 발언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을 지 모르지만, 콘테가 확인한 그 증상은 콘테가 없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무슨 발언을 했을까.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19일 사우스햄턴과 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긴 후 이렇게 내뱉었다.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

이 발언은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고, 콘테 감독은 3월 27일 전격 경질됐다. 

'Inews'는 "콘테는 이 발언으로 손해를 입었다. 직장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그가 확인한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뉴캐슬전에 0-4로 졌다. 패배와 함께 처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4연패에 빠졌다. 두 달 째 4위 입성에 실패했다. 이것이 토트넘의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억 파운드(1705억원) 상당의 선수들을 벤치에 남겨뒀다. 히샬리송과 제임스 매디슨이 경기장에 있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경기를 했다는 사살은, 또 다른 것을 말해준다. 아스널전도, 리버풀전도 대량 실점을 한 후 득점을 했다. 망가진 타이어로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을 하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콘테와 조제 무리뉴가 만들었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 하지만 선수들이 냉정하고 자신감 있게, 어떤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단지 포스테코글루는 팀을 재미있게 만들었을 뿐이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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