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손흥민 다음은 이강인? 김민재? 세 번째 UCL 결승전 출전 韓 선수 주목…이강인 vs 김민재 '가능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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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PSG, 8일 도르트문트와 4강 2차전
김민재의 바이에른, 9일 레알 마드리드와 4강 2차전

박지성(왼쪽), 손흥민(가운데), 이강인(오른쪽 위),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지성(왼쪽), 손흥민(가운데), 이강인(오른쪽 위),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호 박지성, 2호 손흥민에 이어 3호 주인공은 누가 될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누빌 세 번째 태극전사 탄생에 눈길이 쏠린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슛돌이' 이강인(23)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28)가 후보로 떠올랐다.

먼저 이강인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와 함께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준비 중이다. 8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2일 치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PSG가 0-1로 져 홈 대반격을 노린다.

4강 1차전에 결장한 아쉬움을 씻고 2차전 홈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홈에서 득점력을 살려야하는 PSG의 히든카드로 점쳐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4강 1차전에서 무지력했던 PSG 공격의 파괴력을 더해줄 적임자로 이강인을 꼽는다. 만약 PSG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강인은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UCL 결승전에 출전하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될 기회를 잡는다.

김민재도 UCL 결승 진출을 바라본다. 김민재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UCL 4강 2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1일 원정에서 벌인 4강 1차전에서는 부진한 모습에 그쳤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이 기록한 2실점에 모두 관여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반 24분 무리한 전진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의 책임을 떠안았다. 후반 38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에 대한 빌미를 제공했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가 4강 2차전을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강 1차전에서 부진했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부상에서 회복해 에릭 다이어와 선발 센터백 조합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민재는 4강 2차전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을 열어 뒀다. 4강 2차전 출전 여부 및 자존심 회복과 함께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까지 UCL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단 두 명이다. '해버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UCL 결승전 출전해 FC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두 번 모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에는 맨유의 결승행을 이끌었으나, 첼시와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맨유는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이뤘다. 두 번째로 UCL 결승전에 나선 한국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2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과 김민재가 UCL 결승전 출전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8일과 9일 벌어질 UCL 4강전 결과에 따라 UCL 결승전 출전 한국 선수가 추가될 가능성이 올라갈지도 모른다. 만약 PSG와 바이에른 뮌헨이 동반 승전고를 울리면, 이강인과 김민재의 '챔스 결승 맞대결'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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