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3부리그 강등→'버밍엄 시티, 백승호 잔류 어려울 것'…시즌 최종전서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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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버밍엄 시티가 백승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1(3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버밍엄 시티는 4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6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노리치시티에 승리를 거뒀지만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던 셰필드 웬즈데이와 블랙번 등이 모두 승리를 거둬 챔피언십 잔류에 실패했다.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십을 13승11무22패(승점 50점)의 성적과 함께 22위로 마쳐 리그1으로 강등됐다.

백승호는 노리치시티전에서 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백승호는 후반 10분 노리치시티전 선제 결승골과 함께 버밍엄 시티 데뷔골을 터트렸다. 백승호는 팀 동료 앤더슨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문앞으로 굴절되자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노리치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5일 '백승호는 노리치시티전에서 전반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하프타임 이후 결승골을 넣었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리그1에 잔류시키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밍엄 시티는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1으로 강등됐다.

백승호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시티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재진출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 합류 이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선덜랜드 영입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지난달 '선덜랜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백승호 영입을 준비한다. 지난 1월 백승호 영입을 놓쳤던 선덜랜드는 여전히 백승호 영입에 관심이 있다. 버밍엄시티는 지난 1월 백승호 영입에 성공했고 백승호 영입을 위해 다른 클럽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백승호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백승호를 영입한다면 선덜랜드는 높은 수준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했고 분데스리가 2부리그와 K리그1에서 활약했다. 백승호는 월드컵에 출전해 브라질을 상대로 놀라운 골을 넣기도 했다. 백승호 영입은 선덜랜드의 젊은 선수단에 좀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버밍엄 시티가 강등된다면 재정 긴축으로 인해 백승호 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수를 이적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에서의 활약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가운데 지난 2월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첫 선발 출전 경기 이후 '버밍엄시티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았다. 점수가 0-0인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되는 선수가 이렇게 박수를 받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백승호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버밍엄 시티는 16살이었던 벨링엄이 1군팀에서 함께했던 이후 풀패키지 미드필더를 보유하지 못했다. 백승호는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인다. 백승호는 패스, 태클, 슈팅, 세트피스 능력이 있고 볼 소유와 관계없이 움직임이 좋다. 버임엄 시티는 매우 유용한 미드필더를 발굴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백승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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