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터치, 창의성, 챔피언 자격"→"무슨 소리, 너의 정밀함, 에너지, 프리킥", 누구의 대화인가? 웅장해지는 '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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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가슴이 웅장해지는 '투샷'이 등장했다. 두 선수가 등장해 서로를 칭찬한다. 그리고 포옹한다. 짧은 영상이지만 멋지다. '투샷' 그 자체로 위대한 장면이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칭찬하는 두 사람. 서로를 칭찬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은 두 사람. 그 칭찬 내용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지게 만드는 두 사람.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이다. 프랑스의 전설 지단, 잉글랜드의 전설 베컴.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지단과 베컴. 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단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베컴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다. 그들은 세계 축구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 1기 핵심 선수들이다. 또 그들은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두 전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왜? 아이다스 광고 캠페인을 위해서다. 두 선수 모두 아디다스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가 신었던 축구화 광고다. 그런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의 광고가 아니었다. 지단과 베컴의 우정을 재확인한다는 취지의 특별 광고였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단과 베컴이 광고 캠페인에 함께 출연했다. 겨우 40초밖에 되지 않은 이 영상에서, 지단과 베컴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말을 한다. 그리고 두 스타는 다정하게 악수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말한 후 포옹을 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두 명의 모습이다. 지난 3일 영상을 찍었고, 이는 상업적 목표가 아니라 그들의 우정을 확인하기 위한 광고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둘은 서로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베컴은 지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재능, 경기에 대한 사랑, 발리슛, 터치, 창의성, 캐릭터, 세계 챔피언의 자격."

지단은 이렇게 화답했다. 

"정밀함, 오른발, 용기, 에너지, 프리킥, 속도, 축구 지능."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영상 캡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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