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가 마이너 ERA 8.69인데 ML 복귀임박…강렬한 KKKKKKKKKKKK, 쿠바특급과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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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노아의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는 이르면 월요일(6일)에 찾아올 수 있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6, 버팔로 바이슨스)가 메이저리그에 마침내 올라온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이와 같이 밝혔다. 토론토는 현재 5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허리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실적으로 토론토로선 마노아가 최적의 대안이다. 토론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있다. 6일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데, 마노아가 이때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질 수 있다. 마노아로선, 로드리게스가 없는 지금이 기회다. 본격적으로 자리경쟁이 시작된다.

마노아는 올해 5선발로 낙점 받았으나 스프링캠프에서 1경기만 나간 뒤 어깨통증으로 이탈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에 나섰다.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69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노아는 지난달 25일 아이오와 컵스전서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볼넷 6실점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제구와 커맨드 모두 엉망이었다. 지난 4경기 패턴은 계속 이랬다.

95마일 안팎의 포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제구만 잡히면 탈삼진 능력과 이닝소화능력은 괜찮은 투수라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반면 허리부상으로 잠시 부상자명단으로 간 로드리게스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셋업맨으로 뛰었다. 올 시즌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11.

토론토는 올해 에이스로 뛰어오른 호세 베리오스, 어깨 부상 이후 서서히 정상 컨디션을 찾는 케빈 가우스먼,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기쿠치 유세이, 기복이 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크리스 배싯이 있다. 마노아와 로드리게스가 선발진에서 공존하긴 어렵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노아가 자리를 잡으면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후 불펜으로 이동하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긴 하다. 토론토는 불펜 사정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단, 마노아가 돌아와서 흔들리는 게 문제다. 토론토는 마노아가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을 때의 모습을 회복하길 바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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