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좌측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최정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교체됐다.

최정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0B1S에서 KIA 선발 윌 크로우의 150km/h 투심패스트볼이 최정에게 향했다. 그대로 옆구리를 강타했다.

최정은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1루까지 걸어 나갔지만, 경기를 더 이상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정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SSG 관계자는 "최정의 진료 결과 좌측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일 추가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최정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으로 인해 많은 이목이 쏠렸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467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많은 야구 팬이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잡기 위해 3루 외야석을 예매했다. 전날 맞대결이 끝났을 당시부터 예매 열기가 뜨거웠고 매진됐다.

SSG 구단도 공을 주운 사람이 기증 의사가 있다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로 사전에 공지했다. SSG 구단은 2024년~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와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를 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모기업 계열사도 나섰다. 모기업 계열사들도 움직였다.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인 이마티콘 140만 원을 주며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그리고 조선호텔 75만 원 숙박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정이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튿날 검사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잠시 최정의 대기록 도전은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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