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가상의 류현진이라고 생각해!'…스윕을 위해서 직접 배팅볼까지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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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배팅게이지에 있는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위해서 배팅볼을 던졌다. 연패 후 9일과 10일 한화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은 두산을 상대로 11일 경기에는 한화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다. 아무래도 배팅볼을 왼손투수가 던지는게 낫다고 판단한 이승엽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을 위해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을 위해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시즌 KBO로 돌아온 류현진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  시즌 첫 등판인 LG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3⅔이닝 동안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전 홈에서 진행된 KT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해 5일 키움의 경기에서는 데뷔 후 개인 최대 실점인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또한 팀의 5연패를 꺽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비록 승리가 없지만 영리한 피칭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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