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동진 ‘당선’·野 공영운은 ‘낙선’…안철수·최은석도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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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고동진·안철수·최은석, 민주는 이언주 후보 당선
조국혁신당선 구글 출신 이해민 후보 비례로 국회 입성

[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22대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던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4·10 총선엔 대기업 출신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끈 바 있다.

11일 총선 지역구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먼저 서울강남병에 출마한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는 66.28%를 득표해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꺾었다. 고 당선인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사장 겸 IM 부문장까지 올라 '갤럭시 신화'를 만든 주역이다.

또 CJ제일제당 사장 출신인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동구군위군갑에서 74.48%를 얻어 25.51%를 얻은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최 당선인은 삼일·삼경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하다가 2004년 CJ그룹에 입사해 CJ제일제당 대표를 역임했다.

안랩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성남시분당구갑에 출마해 53.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에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두 자릿수의 의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 3번을 받은 구글 출신의 이해민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하게 됐다.

고배를 마신 기업인 출신도 많다.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득표해 42.41%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공 후보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 등을 거친 이후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17.85%)가 화성을에서 낙선했다. HD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한 '로봇 전문가'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46.88%)는 경기용인정에서 에쓰오일 여성 임원 출신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자동차 부품회사 효림그룹 회장 출신인 한무경 국민의힘 경기평택시갑 후보(42.58%)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후보(57.41%)에 밀려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기업인 영입 1호이자 NC소프트 전무 출신인 이재성 후보(42.42%)는 부산사하을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55.62%)에게 졌다.

황상욱 기자 e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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