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1.6조 줄어…1년 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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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1조7000억 감소

한국은행은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픽사베이
한국은행은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3월 중 1조6000억원 줄면서 대출 잔액도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세자금 수요 감소 등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은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상당폭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2월 4조7000억원에서 3월 5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우선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돼 은행 가계대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세자금 수요도 줄면서 전세자금대출은 3월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상환 등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과 달리 기업대출은 10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역대 최대 증가폭은 지난 2020년 3월 18조7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은 일부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4조1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권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36조원이나 늘었다.

먼저 4월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예치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48조5000억원 불었다. 정기예금은 은행 자금조달 유인 약화,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대규모 만기도래 등으로 13조3000억원 감소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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