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21.5조…은행 비중만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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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23년 금융지주 경영실적./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2023년 금융지주 경영실적./금융감독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10개 금융지주사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21조524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은행 비중은 61.9%에 달한다.

9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금융지주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금융지주 등 총 10개사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61.9%로 가장 높다. 보험 13.5%, 금융투자 11.2%, 여신전문사 등 11.0% 순이다.

당기순이익 중 은행과 보험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4.9%p(포인트), 4.4%p 증가했으나 금융투자와 여신전문사는 6.3%p, 3.2%p 줄었다. 이는 은행과 보험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4%, 43.6% 증가했으나 금융투자와 여신전문사는 37.9%, 24.6% 줄어서다.

작년 말 기준 금융지주 총 자산은 353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3% 늘었다.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 74.9%, 금융투자 10.3%, 보험 6.8%, 여신전문사 6.7% 순이다. 은행과 금융투자, 여신전문사는 자산이 전년 대비 각가 3.2%, 13.3%, 2.4% 증가했으나 보험은 9.1% 감소했다.

은행지주의 작년 말 기준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83%, 14.56%, 12.90%으로 규제비율을 상회한다.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말(0.49%) 대비 0.23%p 상승했다. 신용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로 전년말(170.5%) 대비 19.9%p 하락했다.

금융지주 부채비율은 27.2%로 전년말(29.0%) 대비 1.8%p 떨어졌다. 자회사 출자여력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2%로 전년말(114.3%) 대비 0.1%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금융지주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이라며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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