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업계 AI 활용, 초기 단계…생성형 AI로 범위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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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향상 등 기대

보험연구원이 ‘생성형 AI 시대, 보험산업의 AI 활용과 과제’를 발간했다./픽사베이
보험연구원이 ‘생성형 AI 시대, 보험산업의 AI 활용과 과제’를 발간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업계가 AI(인공지능)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나 간편심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아직 활용 수준은 초기 단계다.

8일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생성형 AI 시대, 보험산업의 AI 활용과 과제’를 발간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보험시장은 본격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활용 범위를 넓히려 시도 중이며, AI 활용 관련 다양한 위험의 보장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계는 관련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선제적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생성형 AI는 고도화된 AI다.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이용자 요구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로 생성한다.

보험업을 비롯한 금융업은 생성형 AI 활용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리스크 및 시장 분석모델 고도화 △소비자 경험 제고 등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보험사는 생성형 AI를 보험 가치사슬 내 업무지원·고객관리·보험금 청구 및 지급 등에 우선 적용했다. 국내는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와 간편심사 등을 중심으로 기존 머신러닝 기반 AI를 활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내 AI 활용은 설명 가능성, 신뢰성, 편향성, 개인정보, 사이버 리스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할루시네이션(환각), 오정보 생성·확산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

이러한 AI 역기능 가시화는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산업 내 AI의 직접적인 활용 범위를 제약할 수 있다. AI 활용으로 야기되는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는 AI 모델·성능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보와 관련 위험평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손 연구위원은 “향후 AI 관련 규제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적절한 규제 도입은 필수이지만, 급변하는 AI 환경하 보험산업이 본연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AI 관련 균형있는 제도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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