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UFC 챔피언 GSP, 실버백 고릴라 만난 사연 공개 "도망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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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생 피에르, 르완다에서 겪은 경험 이야기
실버백 고릴라 실제로 만난 전 UFC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조상필' 조르주 생 피에르(43·캐나다)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실제로 실버백 고릴라를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전투력 최강' 동물로 알려진 실버백 고릴라 앞에서 자신이 한 행동을 솔직히 밝혔다.

조르주 생 피에르(GSP)는 1일(한국 시각) 'Pound 4 Pound 팟캐스트'에 출연해 재미있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최고의 상대들을 만났으나, 결코 대결하고 싶지 않은 상대가 한 명 있었다"고 밝혔다. GSP가 언급한 최강의 상대는 바로 아프리카 르완다 여행 중에 만난 실버백 고릴라다.

GSP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뗀 뒤 "과거에 르완다를 여행하다가 실버백 고릴라를 가까이서 만났다"고 밝혔다. "고릴라 트레킹을 했고, 가이드도 동행했다. 가이드는 매일 고릴라 가족과 함께 있었고, 우리에게 규칙을 알려 줬다"며 "저는 실제로 실버백 고릴라에게 쫓겼다"고 전했다.

실버백 고릴라를 만났을 대처 방법도 공개했다. "실버백 고릴라가 당신을 쳐다본다면, 당신은 그를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실버백 고릴라 앞에서 사진도 찍지 않아야 한다"며 "실버백 고릴라가 당신에게 다가오면, 도망가지 말고 그냥 비켜서 복종하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고 알렸다. 이어 "(실버백 고릴라는) TV로 볼 때와 실제로 볼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괴력을 가진 실버백 고릴라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조르주 생 피에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실버백 고릴라는 야생에서 생활하는 고릴라 가운데서도 수컷 우두머리다. 평균 체중 150kg 이상으로 엄청난 근육을 갖추고 있다. 일반 성인 20명이 상대에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가공할 만한 힘을 자랑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으로서 '무적'을 자랑했던 GSP도 실버백 고릴라를 실제로 보고 '항복'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한편, GSP는 UFC 초대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웰라운드 파이터 표본'으로 평가 받았다. UFC 웰터급 최다 타이틀 방어(9회) 기록을 달성했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도 올라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은퇴 후 2020년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2패를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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