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유가 오름세에 소비자물가상승률, 2개월 연속 3%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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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외국의 식료품 매장./픽사베이
기획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외국의 식료품 매장./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농산물가격 오름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2일 기획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동일하다.

이날 한국은행은 오전 서울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0.5% 올랐다. 작년 작황 부진 등 영향이다.석유류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분 반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다.

이에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직전월(2.5) 대비 하락하면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범부처 총력 대응을 지속하겠다”며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유통구조개선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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