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앱 톺아보기] 농협금융, 이석준 회장표 간편 ‘슈퍼 앱’으로 디지털전환 가속화

  • 0

은행 중심으로 ‘NH올원뱅크’ 개편 집중
서비스 확장에 누적가입자 1000만 돌파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NH농협금융지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NH농협금융지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핵심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영역을 포괄하는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표 슈퍼 앱은 완성형 슈퍼플랫폼을 지향함과 동시에 간편성·편의성을 추구한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내년 1~2월경에 슈퍼 앱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과정에 있다. 슈퍼 앱은 기존 NH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NH올원뱅크’를 개편한 형태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를 카드, 보험, 증권 등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고객 중심 슈퍼 앱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 전 시스템을 신기술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전면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농협금융이 여러 계열사 모바일 앱 중에서 올원뱅크를 슈퍼 앱 기반으로 선택한 이유는 꾸준한 가입자 유입이다.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 올해 2월 NH올원뱅크 사용자는 15만4916만명 늘었다. 농협금융이 자체 집계한 NH올원뱅크 누적 가입자수는 작년 말 기준 1028만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NH농협은행

이미 NH올원뱅크는 조금씩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NH올원뱅크는 부동산·자동차·경제 뉴스 등 생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증권·카드·보험 등 농협금융 계열사별 대표자산을 확인하고, 그룹사 대출상품을 통합으로 조회해 최적 대출을 추천하는 다모아대출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여기서 나아가 농협금융은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AI를 콜센터나 챗봇에 결합해 마케팅, 경영관리 등 업무에서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슈퍼 앱을 홍보할 새로운 농협금융의 얼굴도 물색 중이다. 기존 홍보모델이었던 한소희와 계약이 최근 만료됐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원뱅크는 간편 모바일뱅킹 서비스 제공 플랫폼에서 나아가 보험, 증권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진화 중”이라며 “간편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고객이 사용하기에 무겁지 않은 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