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결정…관련 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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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하나은행이 27일 오후 이사회에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자율배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한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

ELS는 개별 주식 가격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올해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은행이 2021년 판매한 홍콩H지수 ELS에서도 원금 손실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 홍콩 H지수 ELS 잔액은 약 2조3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분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에 맞춰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라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투자자 보호조치를 실행한다.

또한 소비자보호그룹 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와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지원팀’을 신설해 ELS 자율배상 절차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한다. 원활한 손해배상 처리를 위한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는 금융업 및 파생상품 관련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 3인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자율조정 진행 과정에서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공정한 배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율배상 절차로 홍콩 H지수 ELS 상품에 투자한 손님들과 원만한 소통과 배상을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은행 최우선 가치로 삼아 손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손님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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