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뇌혈관·심장질환 발병률, 60대 이상서 상승…보험금청구 10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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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은 뇌경색증, 심장은 협심증 많이 발생

한화생명은 2014~2023년 보험금 지급 데이터 3000만건을 분석했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뇌경색증 등 뇌혈관질환과 협심증 등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아졌다. 이에 뇌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건수는 10년 전 대비 1.8배, 심장질환은 2.2배 증가했다.

26일 한화생명은 2014~2023년 보험금 지급 데이터 3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선 한화생명에 뇌출혈, 뇌경색증,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은 2014년 1만868명에서 2023년 1만9793명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보험금 청구 고객이 2014년 2785명에서 2023년에는 8413명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질병별로 살펴보면 뇌경색증 발생빈도가 많다. 뇌경색증 발생 건수는 7498건으로 10년 전(4591명) 대비 6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뇌경색증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60대 뇌경색증 발생 고객은 2014년 1349명이었는데 작년 3302명으로 2.4배나 증가했다. 70대는 2014년 447명에서 10년 만에 1499명으로 3.3배나 급증했다.

연령대별 뇌혈관질환 발생고객./한화생명

아울러 한화생명에 급성심근경색증,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등 심장질환 보험금을 청구한 고객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8596건에서 작년 1만8775건으로 늘었다.

남성이 심장질환 발생빈도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10년 전 대비 여성은 2배 증가한 데 비해 남성은 2.3배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심장질환도 60대 발병률이 눈에 띄게 늘었다.

60대 심장질환 발생 고객은 2019년 5100명가량이었으나 2023년 8606명에 달했다. 70대 이상 발생 고객도 작년 2461건으로 10년 전 대비 6.1배나 증가했다.

심장질환 중 보험금 지급건수가 가장 많은 질환은 ‘협심증’이다. 전체 심장질환 보험금지급 건 중 44%에 달한다. 협심증 관련 입원·통원 환자 증가와 60대 이상 고령층 발병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부정맥과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도 증가했다. 부정맥 발생 고객 수는 10년 전 대비 2.5배, 허혈성 심장질환은 2.8배 증가했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 팀장은 “우리나라 70세 이후 사망 원인 1위가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즉 심장·뇌혈관 관련 질환이라는 통계가 있다”며 “이번 분석에서도 확인됐듯이 현재 생명손해보험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제3보험시장, 뇌·심장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향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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