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대역전극' 흥국생명, 정관장에 3-1 승리 기선제압 '확률 100%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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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KOVO
흥국생명./KOVO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이 대역전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정관장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3판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전 원정에서 1승만 따내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여자부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역대 플레이오프 17차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확률은 100%다. 반면 패한 정관장은 부담감 속에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윌로우가 25득점, 김연경 23득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에서는 지아가 양 팀 최다 3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세트. 5-5에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실책과 김연경 퀵오픈, 레이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부터 다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정관장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메가와 지아의 원투펀치가 살아났다.

그에 반면 흥국생명의 공격력과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17-17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은 정관장 쪽으로 넘어갔다. 지아 퀵오픈에 이어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지아의 공격 성공률이 엄청났다.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윌로우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가의 강타로 정관장의 승리로 세트가 마무리됐다.

흥국생명 김연경./KOVO
흥국생명 김연경./KOVO

2세트는 김연경의 강타로 시작됐다. 지아와 메가의 득점력도 여전했다. 팽팽한 승부로 끌고 갔다.

해결사로 김연경이 나섰다. 6-5에서 김연경의 4연속 오픈 득점이 터졌다. 그리고 서브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그러자 정관장이 흔들렸다. 메가와 지아가 번갈아가며 공격 범실을 범실을 범했다. 세트 막판에는 윌로우의 활약이 빛났다. 직선 득점에 이어 3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19-9가 됐다. 흥국생명이 큰 점수차로 끝냈다.

3세트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흥국생명이었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정관장이 5-5를 만든 뒤 지아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혜민이 윌로우의 백어택을 막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지아가 폭발했다. 시간차에 이어 퀵오픈까지 성공시키면서 17-11까지 달아났다.

지아가 연거푸 범실을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다시 재정비했다. 메가의 강타로 정관장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정호영이 김연경까지 막으면서 기세를 이어나갔다.

세트 막판 변수가 생겼다. 정호영이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코트를 벗어난 것이다. 그러자 정관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흥국생명이 무려 4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24-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윌로우가 대역전으로 끝냈다.

4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집중력 싸움이었다. 역전에 역전이 반복됐다. 세트 중후반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세트 막판 해결사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아와 김연경이 제대로 붙었다. 17-17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2점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김연경도 지쳤다. 메가에게 걸렸다.

다시 점수는 19-18. 한점차로 좁혀졌다. 정관장엔 메가가 있었다.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0-20. 레이나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서 다시 앞서나갔다. 여기서 정관장의 범실이 뼈아팠다. 메가의 공격이 연달아 나갔다.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레이나가 퀵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KOVO
흥국생명./KOVO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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