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결정…내주 투자자 안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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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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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우리은행이 내달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이하 ELS)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율배상에 나선다. 이르면 다음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안내를 시작한다.

22일 우리은행은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홍콩H지수 ELS 투자자에 대한 자율조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LS는 개별 주식 가격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올해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은행이 2021년 판매한 홍콩H지수 ELS에서도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액에 대해 투자자별로 0~100% 배상하는 차등 배상안을 내놨다.

우리은행의 자율조정 대상 ELS 금액은 415억원 수준이다.

구체적 조정비율은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 어렵다.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는 조정비율 협의와 동의를 마치고 나면 일주일 이내로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자율조정에 나선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에 나서기 위함”이라며 “이같은 조정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며, 신속한 자율조정으로 적극적인 투자자보호 실천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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