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서울보증보험 상장 6개월 만에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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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I서울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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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GI서울보증(이하 서울보증보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지난해 10월 중단했던 서울보증보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내로 예보는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 10% 이상을 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한다.

19일 예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전날 제224차 회의에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수정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기존 로드맵 큰 틀은 유지하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유연성을 강화했다. 공자위 위원들은 시장 가격 발견, 후속 매각의 용이성을 고려할 때 기업공개(IPO)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IPO 목적은 예보가 투입한 과거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다.

예보는 1999.6월부터 2001.11월까지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미회수액은 5조6364억원이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같은해 10월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추후 예보는 소수지분 추가매각과 관련해 상장 완료 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다. 1회 매각 물량을 특정하지 않고,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영권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공자위에서 논의했던 바와 같이 서울보증보험 업무 성격·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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