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에 소재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 개발 주체인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이뤄졌다.

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의 큰 축이다.

두 빌딩은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뒤편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돼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7000㎡) 공개녹지가 조성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된다. 오피스, 호텔,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후 본격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많은 투자자가 갖고 싶어하는 트로피 같은 자산이다.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관심 대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에서 처음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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