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업계 연체율, 1.63%로 9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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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카드업계 연체율이 1년 만에 0.42%p(포인트) 오르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서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이 1.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이 0.86%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0.21%p 올랐다.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67%로 전년 말 대비 0.69%p 증가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기준 1.14%로 전년말 대비 0.29%p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으로 카드사가 부실 대출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도 늘었다.

2023년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9%로,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 대비 3.2%p 상승했다.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2023년 카드사 순이익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소폭 하락했다.

할부·가맹점수수료 등 총수익이 3조3281억원 늘었으나, 대손·이자비용 등 총 비용이 3조35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비카드 전문금융회사(163개사) 당기순이익은 2조7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이자수익 등 총 수익이 4조480억원 늘었으나, 이자·대손비용 등 총 비용이 4조7521억원 증가했다.

비카드 전문금융회사 연체율은 2023년 말 기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전년말(1.54%) 대비 0.66%p 증가했다.

2023년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23년 말 기준 140%로 전년 말 대비 10.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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