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나티, ♥여친과 뽀뽀하려 무대 이탈→3일만 자필사과+소속사 등판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빅나티(BIG Naughty, 본명 서동현·20)가 무대를 이탈해 연인과 스킨십을 나눈 지 3일 만에 사과했다. 소속사 하이어뮤직 역시 덩달아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일 빅나티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에 출연해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앙코르 중 빅나티는 돌연 무대를 이탈한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빅나티 무대 이탈의 전말이 드러났다. 무대 뒤로 사라진 빅나티가 한 여성의 볼을 쓰다듬고 입을 맞추는 등 스킨십을 나눴던 것. 해당 여성은 빅나티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이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행동이며, 관객들을 기만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빅나티는 사흘 만인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선 제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그는 "음악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감사한 일이지 않느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항상 앞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 거다. 죄송하다"며 "제가 아무 얘기 안 하는 건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빅나티의 뒤늦은 사과에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결국 빅나티는 "아무 대가 없이 저와 제 음악을 응원해 주시는 빛나리(팬덤명)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저의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필 사과문에서 빅나티는 "앙코르로 준비해 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하여 경솔한 무대 태도와 행동으로 관객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무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불편함을 안겨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같은 날, 하이어뮤직 역시 "현재 빅나티는 무대에서의 행동과 관련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하이어뮤직은 앞으로 아티스트가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입장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스케줄 이행과 관련하여 확인이 되지 않은 채 유포되고 있는 내용으로 팬분들께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음을 당사는 인지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유포된 글과 오해로 인해 팬분들께 상처가 되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추측성 유포 또한 자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빅나티는 2003년생으로 20살이다. 지난 2019년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8'에 출전해 3위에 오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정이라고 하자 (Feat. 10CM)',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Feat. 이수현)', '낭만교향곡 (Feat. CHANGMO, 박재범)', 'Joker (Feat. JAMIE)' 등의 노래를 통해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해 연인과 스킨십을 한 가수 빅나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빅나티, 하이어뮤직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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