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영입' 걸림돌 있다..."굳이 바란·리산드로와 경쟁할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김민재(26·나폴리) 영입을 추진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 하지만 김민재 영입에 걸림돌이 있다. 라파엘 바란(29)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란은 2021년 여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고, 리산드로는 2022년 여름에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둘 모두 중앙 수비수이며, 올 시즌 맨유 주전으로 기용되는 자원이다. 또한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 리산드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다.

이 매체는 바란과 리산드로를 왜 걸림돌로 언급했을까. 이유는 이렇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한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다. 맨유로 이적하면 바란, 리산드로와 주전 경쟁을 해야 하는데, 과연 안정적인 자리를 떠나 경쟁하는 자리로 오려고 할까?”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최근 발언을 조명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19일 열린 토리노 원정 경기 4-0 대승 직후 “김민재는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익스프레스’는 “스팔레티 감독이 세계 최고라고 칭한 수비수가 맨유에서 바란, 리산드로와 경쟁할지 의문이다. 맨유로서는 김민재 영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고, “반면 확고한 주전 수비수가 없는 팀들은 너도나도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특히 토트넘과 리버풀 같은 팀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민재는 18살 유망주가 아니다. 한창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26살 수비수다. 따라서 주전 보장을 원할 것”이라며 김민재와 바란, 리산드로를 어떻게 조합할지 기대했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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