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7득점→강한울 투런→이성규 3점포' 삼성, 난타전 끝 LG 14-8 제압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시범경기서 14-8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2승 1패가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부진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김유영도 실점은 많았다. 1⅓이닝 6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1사 2루에서 송찬의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5구째 128km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의 첫 아치다.

그러나 바로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무려 7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장타가 펑펑 터졌다. 2회말 오재일과 강민호가 연이어 2루타를 뽑아 손쉽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강한울이 1루 땅볼을 쳤는데 송찬의가 놓치면서 모두 세이프됐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 타선은 계속해서 터졌다. 무사 1, 2루에서 김재성이 적시 2루타,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어 김재현과 구자욱도 2루타 행렬에 합류했다. LG 수비는 또 흔들렸다. 피렐라의 뜬공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놓쳤다. 무리해서 달려나간 것이 화근이 됐다.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쳐 7득점을 완성했다.

그러자 LG가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볼넷과 2루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맞았고, 서건창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문성주도 적시타를 쳐 한 점차로 압박했다.

삼성은 대포로 달아났다. 5회말 2사 1루에서 강한울이 최성환을 상대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후 문성주가 펄펄 날았다. 6회에는 적시타, 8회에는 솔로 홈런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8회말 삼성이 이성규의 3점포, 김태훈 솔로 홈런 포함 5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끝판왕'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김현준, 강민호, 이원석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ㅣ LG에서는 문성주가 8회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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