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그린우드, 슬슬 복귀 준비..."믿어준 가족·친구 고마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1·맨유)가 조만간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그린우드의 성폭행 혐의가 모두 취하됐다. 검찰 측에서 이와 같은 발표를 했다”면서 구단 홈페이지 선수 프로필란에 그린우드를 다시 띄웠다. 이전까지는 그린우드 사진과 프로필이 모두 내려가 있었다.

그린우드는 맨유 구단을 통해 “그동안 나를 믿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혐의가 취하되어서)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다. 당분간은 추가 발언하지 않겠다”고 짧은 입장을 들려줬다.

1년 전인 2022년 1월 말에 그린우드는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맨체스터 경찰은 “폭행 사건을 신고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해당 여성은 영국인 모델이자 그린우드의 여자친구였다. 이 여성은 그린우드에게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멍이 든 팔·다리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린우드의 폭언이 담긴 음성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맨유는 선수 명단에서 그린우드를 삭제한 채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고 그린우드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1년 만에 그린우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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