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한국갤럽 "10년 내 프로그램 선호도 최고치 경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갤럽이 2022년 12월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선호도 16.6%로 1위를 차지했다.

동명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순양그룹에 충직했지만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윤현우’(송중기)가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의 막내 손주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나 복수를 꿈꾸는 판타지 드라마다. 1980년대 이후 정치·경제·문화 등 국내외 굵직한 사건과 실존 인물·기업 관련 일화를 차용해 흥미를 배가했고, 특히 이성민은 전율적 연기로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관심은 올여름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어, 2013년 1월 이후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전 채널·전 장르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3.9%)다. '내 눈에 콩깍지'는 남편과 사별 후에도 시집살이를 계속하지만 어떤 일에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이영이’(배누리)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본사 인턴이 되면서 창업주의 장손인 ‘장경준’(백성현)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당사자들은 아직 모르지만, 경준이 5년 전 영이 남편의 각막을 이식받았다는 설정이 향후 펼쳐질 난관을 짐작게 한다. 30년 전통 곰탕집을 운영하는 영이 시집 가족, 편의점 기업 경영진인 경준 가족이 여러모로 대비되며 다양한 인물의 사연이 펼쳐진다.

지난 11월 1위작 김혜수(중전 ‘임화령’) 주연 '슈룹'(tvN 주말, 3.5%)이 종영 후에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하나(‘은서연’) ·강지섭(‘강태풍’) 주연 '태풍의 신부'(KBS2 저녁 일일, 2.6%)가 4위, 이하나(‘김태주’)·이상준(‘임주환’) 주연 '삼남매가 용감하게'(KBS2 주말, 2.4%)가 5위다.

[사진 = JTBC,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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