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만세를 외치고 싶었어요"…'97전 98기 우승' 으로 홀가분한 이가영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춘천 곽경훈 기자] 학생들에게 방학이 있는 것 처럼 저희에게도 방학이에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94야드)에서 진행된 KLPGA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마지막 4라운드 티박스에 등장한이가영, 이소영, 김우정의 표정은 밝았다.

갤러리들의 응원속에 티샷을 마친 이가영, 이소영, 김우정은 포즈를 취하기 전 이야기를 나누며 약간은 어정쩡한 포즈를 취했다.

사지 기자들이 어떤 포즈냐? 묻자 이가영은 "원래는 만세를 외치고 싶었는데 뭔가 2% 부족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 하며 세컨샷으로 향했다.

4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성적 보다는 플레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물론 마지막 대회 성적에 따라서 내년 시드 걱정을 해야 하는 선수들을 진지했다.

특히 마지막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팬들의 응원을 받은 이가영은 30개 전체 대회에서 28개 대회에 참가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0월 2022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97전 98기'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이가영은 4번의 준우승과 8번 챔피언조로 출발해 더욱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2022 시즌 K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과 다승왕은 박민지가, 대상은 김수지가, 신인상은 이예원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해 30경기의 긴 레이스를 마친 KLPGA 선수들은 'KLPGA 대상 시상식' 을 마지막으로 모든 여정을 끝냈다.

당분간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을 위한 전지훈련을 계획하며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한다.

[이가영, 이소영, 김우정이 시즌 마자믹 대회 4라운드에서 소심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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