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 옐레나에게 버럭' 김연경… 우리는 이런 조합도 가능해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연경 언니 화났다? 기쁨의 포효!'

1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22-21로 흥국생명이 앞서던 1세트 토스를 받은 리시브를 받은 옐레나는 코트 반대편에 있던 김연경에게 멀리 토스를 했다. 김연경은 나비처럼 날아올라서 인삼공사의 진형에 강스파이크로 내리 꽂았다.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은 코트를 돌면서 포효했다. 그리고는 옐레나를 향해서 손가락을 펼치며 기뻐했다. 포효하는 김연경은 표정은 옐레나에게 마치 화를 내는 장면 같았다.

옐레나는 흥국생명의 주포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김연경에서 토스를 하면서 새로운 루트의 공격을 시도했다.

옐레나의 1세트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고 21-1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이 웃었다.

3세트 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으로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김나희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8-26) 으로 승리해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22점, 김연경 18점, 김미연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3점, 이소영이 1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22일 김천실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옐레나의 토스로 득점을 올린 김연경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