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입사 동기' 나폴리 흐비차, "챔스 첫 골 꿈이 이뤄졌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 나폴리)가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생 첫 득점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 3승을 챙긴 나폴리는 A조 1위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전반 9분 만에 아약스 공격수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먹혔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라스파도리, 디 로렌조, 지엘린스키, 라스파도리, 흐비차, 시메오네가 연이어 골을 넣어 6-1 대역전 승리를 기록했다. 나폴리의 4번째 골이 나오자 아약스 홈팬들은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이날 나폴리의 4번째 골을 넣고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흐비차는 경기 종료 후 UEFA 인터뷰를 통해 “내 오랜 꿈이 이뤄졌다. 내 꿈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이었다. 그 꿈을 실현시켜 정말 행복하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팀 아약스를 존중했다. 흐비차는 “아약스는 원래 강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만 못했을 뿐이다. 아약스가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흐비차가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공식 최우수선수(MOM)는 주장 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받았다. 흐비차는 “디 로렌조는 훌륭한 주장이자 좋은 사람이다. 나폴리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오늘 디 도렌조가 MOM을 수상할 만했다”고 축하했다.

흐비차는 김민재와 함께 지난여름에 나폴리로 이적한 입단 동기다. 흐비차는 세리에A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김민재는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 역시 아약스전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태클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2%를 기록하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사진 = AFPBBnews, 나폴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