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병기' 한동희, 넘어질듯한 타격… 선발 투수는 고개 떨궜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한동희는 비밀병기로 후반에 출전합니다"

롯데 '비밀병기' 한동희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롯데-LG의 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임찬규의 초구를 지켜보면서 타이밍을 잡았다.

경기 전 롯데 서튼 감독은 "하체 쪽에 피로도가 있는 상황이라서 한동희는 오늘은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설명했다. 이어서 "한동희는 경기 후반 '비밀 병기'로 벤치에서 출전 대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22일 경기를 기준으로 최근 10경기 홈런을 없었지만 6개의 타점 14개의 안타, 직전 3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잃지 않았다.

임찬규의 114km의 낮은 커브를 배트 끝으로 때린 한동희의 타구는 적시타가 되었다. 완전히 타격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휘두린 한동희는 타석에서 넘어질 듯 하면서 1루로 향했다.

기분좋게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린 한동희는 더그아웃을 향해서 세리머니를 펼친 뒤 대주자 한태양으로 교체되었다. 선발 임찬규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7-1로 승리한 롯데가 기뻐하고 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의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개인 3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12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렉스가 2안타 2타점 안치홍이 2안타(1홈런), 그리고 대타 한동희가 7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7-1로 승리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22일 LG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은퇴 투어를 진행했고, 오는 10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비밀병기' 호칭을 받은 롯데 한동희가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5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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