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치명적 실수...충격 영입 준비→1,700억 월클 GK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위고 요리스(35)를 대신할 골키퍼를 찾는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으로 리그 3위, 아스널은 승점 21점(7승 1패)으로 1위에 머물렀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펼친 토트넘은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역습이 효과를 보기도 했다. 전반 31분 손흥민이 돌파로 공격을 이어갔고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해리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1대1이 됐다.

하지만 후반 3분 다시 골을 허용했다. 부카요 사카의 왼발 슛을 위고 요리스가 잡아내지 못했고 흐른 볼을 가브리엘 제주스가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가 됐고 그라니트 자카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완패했다.

승부를 가른 건 에메르송의 어리석은 퇴장이었다. 그러나 제주스에게 실점한 장면도 분명 아쉬웠다. 요리스는 일차적으로 사카의 슛을 잡아내지 못했고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클리어링도 흘리면서 제주스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공교롭게 북런던 실책 이후 요리스의 대체자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29)을 주시하고 있다. 오블락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60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투자하는 충격적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블락은 2014-15시즌부터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하며 주복을 받았다. 오블락의 최대 장점은 슈퍼세이브 능력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장면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위고 요리스, 얀 오블락,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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