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결국 '무한도전'까지 넘었다…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갤럽이 2022년 8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호도 16.4%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가 ‘정명석’(강기영), ‘이준호’(강태오), ‘최수연’(하윤경), ‘권민우’(주종혁) 등 로펌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드라마로,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담론을 촉발했다. 8월 18일 종영했으나, 시즌2 제작 예고로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우영우'의 신드롬급 열풍은 2013년 1월 이후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전 채널, 전 장르를 통틀어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한 데서도 확인된다. 직전 기록은 '무한도전'(MBC)의 2015년 1월 16.0%로, 당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이 화제였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KBS 1TV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4.5%)이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평범한 고등학생 ‘서동희’(남상지)가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조카를 입양해 싱글맘이 되고, 이웃과 가족의 도움으로 자립하며 꿈을 이뤄가는 파란만장 고군분투기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우영우'를 첫 손에 꼽았지만, 60대 이상에게서는 '으라차차 내 인생'이 최고 인기다.

그 외 '현재는 아름다워'(KBS2 주말, 3.3%)가 3위, '황금가면'(KBS2 저녁 일일, 3.0%)이 4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2.7%)가 5위, '런닝맨'(SBS, 2.1%)이 6위다.

[사진 = ENA,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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