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베일의 솔로 골 같아"…미국행 택한 베일, 환상 드리블 골 작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가레스 베일(33, 로스 엔젤레스 FC)이 미국 무대에서 멋진 드리블 돌파 득점을 만들었다.

로스 엔젤레스 FC(LA FC)는 7일 오전 11시 미국 유타의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시즌 북미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레알 솔트 레이크에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9분 LA FC 크리스티안 아랑고의 선취골이 터졌다. 솔트 레이크의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전반 12분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LA FC는 전반 17분 켈린 아코스타와 후반 15분 아랑고의 득점으로 3-1로 앞서 나갔다.

점수 차에 여유가 있던 LA FC는 후반 19분 카를로스 벨라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베일은 후반 43분 멋진 드리블 돌파 득점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2호 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랑고의 패스를 받은 베일은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친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슛을 때리며 득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베일이 전성기 시절 터뜨렸던 득점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2014년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득점이나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 등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보여줬던 솔로 골을 연상시켰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2022년 7월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뒤 미국행을 택했다. 베일은 4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베일은 4경기 2골이라는 좋은 페이스로 시작했다. 베일은 아직 교체로만 나서고 있다. LA FC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베일은 미국 생활을 만족하고 있다. 그는 환경 변화에 대해 "이 변화는 평범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클럽은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나를 너무 빨리 몰아붙이지 않고 있다. 나는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즐기고 있다. 클럽의 모든 사람은 나를 매우 환영한다고 느끼게 해줬다. 나는 안정감을 느낀다"라며 "축구 선수가 행복하고 안정감을 느낀다면, 어떤 선수라도 최고의 축구를 하기 시작한다"라고 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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