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별명 모과, 부모님이 서로 본인 안 닮았다며 싸워"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외모 강박이 심한 의뢰인에게 조언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뢰인이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았다.

이날 한 의뢰인은 "외모에 집착을 해서 직장 생활에도 영향이 간다"라며 새벽 5시에 일어나 약 3시간 동안 화장을 하고서야 출근길에 나선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의뢰인의 최종 목표는 댄서가 되는 것이라며 "춤추는 걸 좋아한다. 댄서의 꿈만 꾸기엔 불안정해서 직장 생활도 같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세상에 어떤 일을 하든 빛나게 잘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잘할 수 있다. 하루에 두 시간 자면 얼마나 피곤하겠냐. 고객을 응대할 때도 밝게 하고 싶어도 대충하게 되지 않느냐"라며 성공을 방해하는 나쁜 생활 습관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콤플렉스로 인한 자신감 부족을 짚으며 "외모에 만족 못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부모님이 서로 본인 안 닮았다며 싸웠다. 누가 '아들이 남편보다 낫더라'라고 하면 동의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릴 때 별명이 모과였다. 나는 훨씬 많이 들었는데 너와 나와 다른 문제가 있다. 넌 콤플렉스가 됐지만 난 어릴 때부터 계속 듣다보니 인이 박여서 아무렇지도 않다"라며 "연대 농구팀 들어갔을 때도 공교롭게 나 빼고 나머지 네 명이 정말 잘생겼었다"라고 돌이켰다.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잘생긴 사람보다 농구를 잘하면 결국 내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다"라고도 말했다.

[사진 = KBS 조이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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