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안산과 뜨거운 김제덕 '무심한 척 서로를 챙겨주는 막내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세계최강임을 입증한 한국 양궁대표팀이 도쿄의 영광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활을 잡았다.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오진혁 (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 등 태극궁사 6명과 리커브 대표선수들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양크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특히 도쿄에서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양궁의 무서운 막내 안산과 김재덕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라며 설레임 가득한 표정이 역력했다. 안산과 김제덕은 도쿄에서 각각 금메달 3개, 2개를 획득했다.

최고의 여름을 보낸 차가운 안산과 뜨거운 김제덕은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팬들의 플레쉬 세례가 부담스러운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긴장하기도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공항에서도 스타였다. 일부 양궁 팬들은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둘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아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올림픽을 빛낸 태극 궁사들이 이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을 노리며 다시 한번 금빛 활시위를 당긴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한 양궁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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