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홈런 악몽 씻을까?’ 김광현, 8월 4일 애틀랜타전 출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7월 마지막 등판서 무너졌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8월 첫 등판에서는 구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광현의 다음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오는 8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7월 마지막 등판 전까지 박찬호(1998년 7월), 류현진(2019년 5월)에 이은 한국인 역대 3호 이달의 투수를 노릴만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4경기에서 4승 평균 자책점 0.72로 맹활약한 것.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투수로는 1985년 이후 36년만의 2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7월 마지막 등판서 무너졌다. 김광현은 지난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5자책) 난조를 보였다. 탈삼진은 없었고, 평균 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또한 4피홈런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피홈런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피홈런이었다.

8월 첫 등판은 애틀랜타전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일전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6월 21일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5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한편,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맥스 프리드 또는 드류 스마일리가 김광현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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