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모가디슈'가 드디어 오늘(28일) 개봉,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을 달래줄 역대급 블록버스터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올여름 최고 기대작다운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한다. '모가디슈'는 코로나19 발발 이전 아프리카 모로코 에사우이라 지역에서 약 4개월 동안 100% 로케이션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어 방문할 수 없는 소말리아 대신,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장장 4개월 간의 아프리카 로케이션 헌팅 과정을 거쳤고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글래디에이터' '인셉션' 등에 참여한 현지 로케이션 매니저 모하메드(Mohamed Benhmamane)의 추천으로 모로코의 에사우이라라는 지역이 촬영지로 선정된 것.

이에 '모가디슈'는 이국의 작열하는 태양빛을 느끼게 하며, 전천후 여름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한국 스태프들과 모로코 및 외국인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아프리카의 색감부터 다른 태양빛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왔다. 길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 속, 관객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는 짜릿한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며 러닝타임 121분이 아깝지 않은 확실한 웃음과 감동을 보장한다.

여름 극장가에 강했던 '신과함께' 덱스터스튜디오와 '베테랑' 외유내강 제작사가 뭉치며 더욱이 믿고 볼 수밖에. 양사의 아이디어가 모여 새로운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류승완 감독은 2017년 '군함도' 이후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으며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왔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기기 위해 당시의 미 해군 기록부터 국내 외교 협회의 기사, 소말리아 국영 TV 사장의 내전 회고록('Out of Mogadishu')까지 철저한 자료 조사를 진행한 끝에 '모가디슈'를 완성했다. 덕분에 리얼하게 펼쳐지는 시위의 물결과 시민들의 분노, 내전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모가디슈'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자랑,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가 있다.

특히 김윤석과 조인성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김윤석은 극 중 리더십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유연한 캐릭터 한신성 대사 역할로 분해 열연했다. 그가 맡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은 1990-1991년경 대한민국이 UN에 가입하기 이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인물이다.

'모가디슈'로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강대진 참사관 캐릭터를 맡았다. 안기부 출신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감시 및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대사관 직원들을 견제하면서도, 협조해야 할 때를 아는 눈치 빠른 인물을 소화했다.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만큼, 배우들의 자신감도 남달랐다. 김윤석은 "'모가디슈'를 보고 이렇게 실감 나게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 놀라웠고, 자랑스럽다. 제가 생각했던 이상의 영상이 나왔다고 본다. 시사회에서 보고 난 뒤에 마음에 울렁거림이 남아있어서 배우들끼리도 서로 말을 못 할 정도였다. 몸이 움찔움찔할 만큼 생동감이 대단하더라"라며 "'모가디슈'는 올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부끄럽지 않게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모가디슈'는 한국 영화의 힘이고 류승완 감독님이기에 가능했던 프로덕션이었다. 오랜 경험, 경험에 의한 판단, 열린 귀 이런 것들이 류승완 감독님만의 힘이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은 영화밖에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모가디슈'의 또 다른 주역 허준호와 구교환부터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까지 든든하게 제 몫을 해냈다.

허준호는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의 림용수 대사 역할로 완벽 변신했다. 냉철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

구교환은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보위부 소속 참사관 태준기 캐릭터로 '충무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윤석, 조인성과 함께 대한민국 대사관을 책임지는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신스틸러로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대사관의 내전, 고립, 탈출을 펼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경험, 생동감을 끌어올렸다.

김소진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한신성(김윤석) 대사 부인 김명희 역, 정만식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공수철 서기관 역, 김재화는 공수철 부인이자 조수진 사무원 역, 박경혜는 영어에 능통한 박지은 사무원 역할로 등장했다.

이에 '모가디슈'는 일찌감치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독점 중인 가운데, 영화인들의 기대감도 뜨겁다.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여지껏 본 적 없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정겹고도 멋진 배우들의 앙상블을 통해, 숨 막히는 클라이맥스를 관통하고 났더니 어느덧 절제된 감동의 라스트에 도착하였다. 모든 제작진께 감사드린다"라고 극찬을 보낸 바 있다.

배우 김혜수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염정아는 "어마어마한 영화다. 극장에서 꼭 봐야 한다", 박정민은 "팬데믹 시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이동휘는 "가슴 뜨거워지는 영화다. 방역 수칙을 지켜서 극장에서 꼭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모가디슈'는 28일 2D, IMAX, ScreenX, 4DX, 4DX Screen, 수퍼4D, 돌비 애트모스까지 전 포맷으로 개봉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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