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대훈, 동메달결정전 직후 은퇴 선언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이대훈(29·대전시청)이 아쉬움 속에 은퇴를 선언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자오 슈아이(중국)에 15-17로 패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6강에서 패배, 일찌감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 무산된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 남은 목표는 한국 태권도 역사상 2번째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하지만 이대훈은 자오 슈아이와의 맞대결서 팽팽한 승부 끝에 석패, 아쉬움 속에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아쉬운 소식은 또 있었다. 이대훈은 경기종료 후 현지에 있는 국내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63kg급 금메달을 차지, 혜성처럼 등장한 이대훈이 11년의 국가대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이대훈. 사진 =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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