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QS 작성했지만 4패…토론토, 화이트삭스에 2-5 패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이 역투를 펼쳤지만, 토론토 타선은 끝내 화이트삭스 타선을 공략하는 데에 실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추격전을 펼친 끝에 2-5로 패했다. 토론토는 2연승에 실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했다. 평균 자책점은 3.23에서 3.34로 올랐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타선이 침묵, 4패째를 당했다. 토론토 타선은 화이트삭스(7안타)보다 많은 8안타를 만들었지만, 장타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데 이어 1회말 1사 2루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것. 토론토는 이어진 2사 2루서 류현진이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아 총 3실점한 끝에 1회말을 마쳤다.

토론토는 이후 류현진이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8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한 토론토는 3회초 2사 상황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를 만들진 못했다.

4회초에도 무득정메 그친 토론토는 경기 중반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5회초 2사 1, 2루서 마커스 세미엔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무득점에서 벗어난 토론토는 6회초 2사 3루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토론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7회초 무사 1루서 마커스 세미엔이 병살타에 그쳐 분위기가 꺾인 토론토는 7회말 2사 상황서 애덤 엥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격차가 다시 2점으로 벌어졌다.

흐름을 넘겨준 토론토는 8회초에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말 2사 1루서 아브레유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토론토 타선이 2-5로 맞은 9회초 역시 침묵, 류현진은 결국 패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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