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복귀 반긴 日 요미우리 하라 감독 "선발 투수라고 생각"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의 벽을 느끼고 일본으로 돌아간 야마구치 ??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고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소속이던 야마구치 ??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2019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요미우리 구단의 이례적인 포스팅 승인이었다.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쳤지만,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17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나서 3패 평균자책점 6.17으로 좋지 않았고, 결국 일본 복귀를 선택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5일 일본에 귀국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마구치는 전화나 메일 등을 통해 꾸준히 연락을 하며 복귀를 추진했고, 계약에 합의했다. 야마구치는 기존에 사용하던 등번호 11번을 히라우치 유타가 사용하고 있어 99번을 달게 됐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도 야마구치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야마구치가 체력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이다. 과감히 폭발해 줬으면 좋겠다"며 "야마구치는 선발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구치는 11일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요미우리로 정식 복귀할 예정이다.

[야마구치 ??.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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