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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판매왕 16회+17년 무명생활→韓 기네스북 등재된 'CF킹' ('수미산장') [종합]
21-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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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윤다훈이 17년 무명생활에 대해 전했다.

15일 밤 방송된 SKY, KBS ‘수미산장’에 김민종과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윤다훈은 83년도에 데뷔했다며 “38년째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 공채에 떨어지고 특채로 들어갔다는 윤다훈. 무슨 빽으로 특채로 들어갔냐는 말에 윤다훈은 “매일 방송국 앞에 가서 인사만 했다. 그랬더니 경비 아저씨가 로비까지 들여보내줘서 로비 안에서 맨날 인사만 했다. 어떤 사람이 오더니 ‘너 뭐냐’고 해서 ‘연기자입니다’라고 했다”면서 FD에게 캐스팅된 사연을 전했다.

윤다훈은 당시 인민군 역을 맡았다고. 인민군이 전멸해야 하는 장면인데 그걸 모르고 폭탄을 피해 뛰어다닌 탓에 촬영장에서 쫓겨난 윤다훈. PD가 윤다훈을 데려온 사람을 색출하려 했고, 윤다훈이 “아침에 방송국에 왔는데 촬영 출발한다고 버스 타라고 해서 그냥 탔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FD와의 의리를 지킨 덕분에 그 FD가 윤다훈을 다른 작품에 소개시켜줘 드라마 ‘박순경’, 어린이프로그램 ‘모여라 꿈동산’에 출연하게 됐다. 윤다훈은 “방송국만 돌아다닌 게 17년 정도”라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군대 전역 후 잠시 정수기 영업에 뛰어들기도. 윤다훈은 “군대까지 갔다가 왔는데 또 똑같이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서 방송국 3사를 돌아다닐 수 없겠더라. 내가 돈을 벌어보자 해서 정수기 세일즈맨을 했다. 거기서 제가 판매왕 같은 걸 했다”고 밝혔다.

판매왕을 16회 정도 했다고. 윤다훈은 “정수기만 했는데 제가 거기서 이사들이나 간부들보다 더 월급이 많아지니까 그 돈을 가지고 차를 한 대 사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똑같은 일을 다시 시작했다. 방송국을 다니며 인사를 했다”며 그렇게 17년을 하다 자신의 인생작인 ‘목욕탕집 남자들’을 만나게 된 사연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세친구’ 비하인드도 전했다. 주인공이 신동엽, 박상면, 정웅인이었고 자신은 친구 역할이었다고. 윤다훈은 “제가 생일이 12월 말인데 후배랑 같이 지인을 만나러 가서 같이 소주 한 잔 먹고 잠을 잤다. 꿈속에서 안개가 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였다. 저쪽에서 누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쭉 걸어갔는데 발소리가 안 났다. 완전히 허름한 옷의 얼굴 시커먼 사람이 ‘돌아오는 새해는 당신의 해가 될 것입니다’라고 얘기했다. 그 얘기를 딱 듣고 잠을 깼다. 그리고 난 다음에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신동엽이 하차하게 됐다. 그래서 세 친구의 주인공 역할로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최다 광고로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고. 윤다훈은 “그때 마흔 몇 개 광고를 찍었다”며 “1년에”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2TV ‘수미산장’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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